허언증 증세 특징 치료방법 알아보겠습니다.
SKY캐슬의 세리는 허언증일까? 허언증에 대한 모든 것
2019년 방영된 인기 드라마 <SKY캐슬>을 기억하시나요?
극중 자녀의 학벌에 광기에 가까운 집착을 보이는 아버지, 차민혁은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 들어간 장녀 차세리를 무척 아낍니다. 세리 또한 한국에 귀국한 후 자신의 하버드 경험담을 동생들에게 들려주는 모범생의 모습을 보이죠.
그러나 세리는 하버드 대학교에 입학한 적도 없었으며, 내내 거짓말을 해 왔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심지어 하버드 학생증을 위조해 1년간 재학생인 척 강의를 듣는 것은 물론, 기숙사와 카페테리아를 이용해 대학에서 손해 배상을 청구하고 지명수배를 당하기까지 했죠.
그렇다면 세리의 이러한 행동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허언증일까요?
허언증 증세 특징 치료방법
1. 허언증? 공상허언증?
여러분은 허언증이라는 말을 주로 어떨 때 사용하나요? 누가 봐도 거짓말인 게 뻔한 이야기를 늘어놓거나, 그 거짓말을 덮으려고 끊임없이 거짓말을 반복하는 사람을 실제 주변 혹은 인터넷에서 볼 때 쓰는 것이 보통입니다. 다른 말로 ‘관종(관심종자)’라고 하기도 하죠.
SNS가 발전함에 따라, 현실이 아닌 SNS에서 관심을 받기 위해 남의 사진들을 도용해 자신의 삶인 듯 거짓 게시글을 올리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또, 디시인사이드 ‘허언증 갤러리’라는 사이트에서 많은 사람들이 유머를 목적으로 뻔뻔하게 거짓말 글을 올리며 ‘허언증’이라는 단어가 보편적으로 쓰이게 된 것이죠.
이처럼 인터넷에서 쓰는 허언증은 일종의 유머 코드로 자리잡았지만, 정말 병적인 증상을 말하고 싶다면 ‘공상허언증’이라 불러야 합니다. 공상허언증은 인터넷에서 말하는 ‘허언증’과 유사한 증세를 보입니다. 자신을 거짓으로 포장한다는 점이 같지만, 또 추가적인 증상들이 여럿 존재합니다.
2. 공상허언증의 특징
첫 번째, 자신이 만들어낸 거짓말을 현실인 양 믿어버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정신의학에서는 병적 거짓말을 3단계로 구분합니다.
1단계, 충동적 거짓말입니다. 절제하지 못하고 거짓말을 해서 자기만족을 얻게 됩니다. 2단계, 충동적 거짓말에서 한 번 더 발전하면 습관적 거짓말이 됩니다. 상습적으로 거짓말을 일삼고 들통날 경우에는 더 큰 거짓말로 감추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중증 단계인 3단계가 바로 공상허언증입니다. 거짓말을 만드는 것은 물론, 자신이 그 거짓말을 사실로 믿기까지 하는 것이죠.
두 번째, 자신과 아예 거짓말보다는 어느 정도의 사실을 기반으로 거짓말을 한다는 것입니다.
흔히 공상허언증을 망상장애라고 착각할 수도 있지만, 공상허언증은 거짓말과 망상의 중간에 위치합니다. 사실을 기반으로 거짓말을 하니 정상적인 일상생활 수행이 가능합니다.
세 번째, 거짓말이라는 사실이 들통나도 인정하지 않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첫 번째 특성처럼 자신의 거짓말이 실제 사실이라고 믿어버리기 때문에, 거짓말이라는 게 밝혀져도 절대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다른 거짓말로 덮으며 끝까지 우기기 때문입니다.
네 번째, 거짓말을 한다는 사실에 대한 죄책감이 없습니다.
계속해서 말씀드린 것처럼 사실로 믿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대부분의 공상허언증 환자들은 꽤 오랜 시간 동안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짓말을 해야만 살 수 있는 환경에 노출되었거나 그러한 압력이 존재한다기보다는 개인의 내적, 심리적 충동이 이유가 됩니다. 이처럼 오랫동안 거짓말과 함께 살게 되면서 그에 대한 죄책감도 없어지게 되는 것이죠.
3, 유사한 증세
공상허언증과 유사한 증세가 더 있을까 싶겠지만, 놀랍게도 두 개나 있습니다. 바로 ‘뮌하우젠 증후군’과 ‘리플리 증후군’입니다.
두 증후군 공상허언증처럼 허구의 이야기를 꾸며낸다는 점이 같습니다. 그러나 뮌하우젠 증후군은 거짓말의 이유가 분명한데요, 타인의 사랑이나 관심을 받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어려서부터 충분히 사랑을 받지 못했거나, 심각한 박탈감과 애정결핍을 경험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때 관심을 위해 있지도 않은 병이 있다고 거짓말을 하거나, 자해하기도 합니다.
리플리 증후군은 자해 등으로 자기 자신을 해치는 뮌하우젠 증후군과 달리, 주변 사람을 해칠 수도 있는 거짓말을 합니다. 현실을 부정하고 거짓으로 만들어진 세계만을 진실로 믿기 때문에 거짓말을 일삼으며 절도와 사기, 살인 등의 범죄를 저지르기도 합니다.
4. 어떻게 치료할까?
어느 병이나 다 그렇지만, 거짓말을 하게 되는 의식적·무의식적 동기를 탐색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또한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을 때 생기기 쉽기 때문에 우울증, 충동조절장애 등의 기저질환이 존재하는지 알아보고, 만약 있다면 그것을 먼저 치료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때에 따라서는 면담만이 아니라 약물 치료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스스로의 의지입니다. 거짓말로 인해 일상생활과 대인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불편함을 느끼거나 고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다면 치료 기간도 자연스레 빨라질 것입니다.
그렇다면, 처음에 말했던 <SKY캐슬> 차세리는 허언증일까요? 세리는 허언증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울 것입니다.
바로, 허언증의 증상 중 하나인 ‘자신이 만들어낸 거짓말을 현실인 양 믿어버리게 된다는 것’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리는 자신의 거짓말이 현실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세리는 엄마인 노승혜가 자신이 하버드생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래서 어떻게 할 거냐, 엄마 플랜이 뭐냐”며 사실을 인정하며 적반하장으로 따지고 드는 모습을 보입니다. 또한 ‘거짓말이라는 사실이 들통나도 인정하지 않는다’에도 해당되지 않습니다. 엄마만 알고 있던 사실이 캐슬 사람들에게까지 퍼지자, 세리는 거짓말로 거짓말을 덮지 않고 순순히 인정합니다.
허언증에 관련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많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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